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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08일
환멸감 자체가 환상 일 수 있다. 꿈 앞에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정당화 하는 것일 수 있다.
환멸을 느낄 때는 그것이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자위는 아닌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한다. 2011년 07월 23일
누군가 허락을 받지 않고 내 서랍을 뒤지는 것은 왜 기분이 나쁠까? 멋대로 가방을 열어서는 안에 뭐가 들어있나 뒤적거리는게 왜 기분 나쁠까? 누군가 내 허락 없이 나를 알려고 하는 것에 왜 거부감이 들까? 어쩌면 우리 모두는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 내가 원할 경우에만 그것을 상대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을지 모른다. 2011년 07월 16일
사람이 가늠할 수 있는 크기에는 한계가 있다. 많다, 아주 많다, 엄청나게 많다, 진짜 허벌나게 많다. 그 이상은 감이 잘 안온다. 진짜 허벌나게 많은 것보다 더 많은 게 대체 얼마나 많은 거란 말인가? 그런데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자기 손가락 수 보다 많고 발가락 수까지 합친 것보다도 많아서 얼마나 많은건지 감도 잘 안 오는 만큼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수'라는걸 만들어냈다. 수를 만들고 보니까 진짜 허벌나게 많은 것보다도 훨씬 더 살벌하게 많은 것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진짜 허벌나게 많이 가진 사람이 진짜 허벌나게 많은 것보다도 훨씬 더 살벌하게 많이 가진 사람을 질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부터 일년 삼백육십오일 중 칠일에 겨우 이틀씩 있는 휴일까지 마다해가며 모으고 모아야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나고 천문학같은거엔 관심도 없으면서 천문학적인 수치가 쓰여진 옷가지 같은걸 욕망하게 됐다. 불행이 시작된것이다. 얼마나 좋은건지도 모르는걸 갖기 위해서 행복한 주말처럼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 멀리하게 된 것이다. 행복한 삶에 다가가고자 한다면 수를 멀리하면 된다. 삼백육십오일 봉사하면 년에 몇천몇백만원을 받는지, 서른두평 아파트에 놓인 쇼파에 앉는게 아흔 두평 아파트에 놓인 쇼파에 앉는 것 보다 얼마나 안락한지, 모자부터 구두끈까지 도합 이천팔백만원 하는 피복이 오만팔천원 하는 피복보다 얼마나 더 보드라운지 따위를 신경쓰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내 손가락 발가락으로 세어서 거의 다 접힐수 있는 양만 가지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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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 얘기로 빠질 염려가 있지만 같은 성..
by duddnek at 02/09 구별짓기가 합리화되고 양지(?)에서 .. by duddnek at 02/09 일반적으론 그렇지만 군사문화가 스며든.. by 드리블러 at 02/08 그것이 구별짓기의 사회학이랍니다. by 드리블러 at 02/08 사회 적응에 도움되는 측면이 분명 있어.. by duddnek at 02/07 ^^ by duddnek at 02/07 우와 찻잔은 놀랍네요~ 대박! 그래서 .. by drummertj at 02/07 와우. 냥. by 햇귀 at 02/06 왜 기회만 적었어. 연락 하면 반가운 소.. by 드리블러 at 08/10 잘 다녀오세요.~ :D by 마리 at 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