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7일
국정지지율이 왜 그렇게 높고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가 왜 그런지에 대한 실질적 사례
이명박에게 저당 잡힌 인생

부동산 투기를 위해 대출 낸 사람 수와 국정지지율,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는 아마 정비례 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 날카로운 기울기로.

사람이 사는 집을 가지고 그렇게 장난치면 안되죠!(그래도 우선 나는 하나 장만해놓고...)
애들 교육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되죠!(그래도 일단 내 자식은 영어 학원 보내놓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경계해야겠지만 정치에 대한 허무는 어쩔 도리가 없구나. 휴...
by duddnek | 2009/10/17 20:18 | 가치있는 사유 | 트랙백 | 덧글(7)
2009년 10월 13일
김현진이 무슨죄?
책임의 문제에 대해

폭행은 증거가 있다면 당연히 죄가 된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신의 책에 인용하는 것이 어떤 죄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글 전체를 복사-붙여넣기 한 것이 아니고 이야기 전달을 위해 글의 내용을 참고하여 쓰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일인가? 글의 일부가 같은 문자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한 문장 전체를 복사해온 것이 아니라면 표절이라고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이야기의 맥락상 주변인들이 주인공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야기를 익명으로 썼다고 하더라도 명예회손 죄가 성립되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특정 개인을 상징화하여 비판하는 모든 예술 행위들에도 명예회손 죄가 성립되는가? 개인의 가치에 따라 도의적인 측면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이런 행위가 법적 처벌의 근거도 되는지 궁금하다.
by duddnek | 2009/10/13 11:40 | 가치있는 사유 | 트랙백 | 덧글(5)
2009년 10월 06일
아무리 분노해도 성범죄는 계속해서 생겨난다.
강력 사건과, 우리.

그 아이가 겪은 일은 어떤 표현을 쓰더라도 부족할 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무엇으로도 그 아이와 아이의 가족을 위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해자를 잔인한 방법으로 벌하는 것이 그 아이를 위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저런 놈은 좆을 잘라버려야, 죽여 버려야, 아니 그냥 죽이는 것으론 부족하고 찢어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언론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핏빛 생생한 증거사진과 절망에 빠진 아버지의 인터뷰를 동원해 하루에도 수십 번 여러분 이런 개새끼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분노를 부추긴다.

그런데 가해자를 찢어 죽인다고 그 아이의 마음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역사속의 형벌을 참고해 삼대를 멸하고 목을 자르고 가죽을 벗겨 시청 앞에 걸어놓는다 해도 그 아이의 마음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 해도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다.

분노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분노는 해야만 한다. 분노하는 마음,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해결하려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분노만 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분노만으로는 무엇도 해결할 수 없다. 분노만 하는 것은 자신의 불쾌한 감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이명박에게 쌍욕을 해도 여전히 이명박이 삽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 이십대 개새끼론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분노해도 성범죄는 계속해서 생겨난다.

해결은 해결책으로만 할 수 있다. 저 놈을 어떻게 찢어 죽여야 속이 시원할까를 얘기하면서 분노를 해소하는데 그칠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아이의 마음을 덜 아프게 할 수 있을까,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고민을 통해서만 조금이라도 그 아이를 도울 방법, 이런 일을 조금이라도 덜 생기게 할 방법이 나올 수 있다.
by duddnek | 2009/10/06 15:25 | 가치있는 사유 | 트랙백 | 덧글(7)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